강원도 정선, 정성이 담긴 건강한 밥상 '정선 뜨락'
파크로쉬에서 자동차로 12분 거리(10km)에 있는 한정식 맛집 '정선 뜨락'. 평일에는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아서 전화를 미리 드리고 방문했다. 전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정겹고 반가운 사장님의 목소리에 첫 방문이지만 음식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며 기분좋게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이 외진 곳에 있어 길이 거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좁은 길에 들어선지 1~2분 지났을 쯤, 정성이 느껴지는 잘 가꾼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메뉴 주문을하고, 정원 구경에 나섰다.
수십종의 꽃과 식물들로 채워진 정원. 식사도 좋지만, 커피 한 잔 마시러 와도 좋을 것 같다. 처음보는 꽃들에 기분이 좋아져 사진을 잔뜩 찍어왔다.
풍성하고 향긋하게 핀 수국
정원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애옹~'하고 다가 온 고양이. 사장님께서 시장에서 아픈 고양이를 데려와 지극 정성으로 케어해 이렇게 건강해졌다고 한다. 사람을 좋아하는지 먼저 다가 온 흰 양말 신은 귀요미.
메인 입구가 아닌, 정원 안쪽 문 앞에 자리한 냥이네 집. 잠깐 내게 관심보이다가 자기 집으로 가서 드러누워 뒹굴기 시작.
우리는 뜨락 곤드레돌솥정식을 주문했다. 곤드레돌솥정식, 돌솥밥정식, 뜨락돌솥밥정식 등이 있었는데 반찬 가지수가 달라서 제일 많이 나오는 정식으로 주문했다.
나물 몇가지 넣고 비벼먹을 수 있는 들기름 된장. 짜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남편과 나는 둘다 한식을 참 좋아해서, 나물 반찬이나 솥밥이 나오는 백반집을 찾아다니는데, 간이 세지 않고 슴슴해서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좋을 간간한 맛. 특히 새송이는 참기름향이 진하고 고소하게 나서 너무 맛있었다.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 들. 더덕무침은 살짝 매콤해서 존재감 있게 다른 반찬들과 잘 어울렸다.
순차적으로 나오는 반찬들. 된장찌개도 된장 자체가 맛있는 된장찌개.(맛 표현이 부족해서 슬픔......)
곤드레나물 듬뿍 담긴 솥밥.
윤기 좔좔나는 솥밥과 맛있는 반찬들 싹쓸이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다. 남편은 공기밥 1개 추가해서 든든히 먹었다. 처음 주문 시에는 인원수에 맞춰서 메뉴 주문을 해야하는데, 주문 이후에 공기밥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셨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는 사장님 부부의 정성과 부지런함.
젊은 사람들은 나물을 많이 안 좋아하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ㅎㅎㅎ 밥 한톨 안남겼는데 사장님도 기분 좋아하시니 뿌듯함.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한식을 좋아한다면 "정선뜨락" 추천!!
재방문의사 ★★★★★
정선뜨락
주소: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양지말길 52-1
전화 : 033-562-2696
고성에서부터 이어져온 저희 정선뜨락은 정성을 다하여 하나하나 손수만든 반찬으로 고객님들께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정선대표맛집인 '정선뜨락'입니다. 방문하시는 고객님 한분한분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위치는 정선의 3대 청정계곡중 한곳인 항골계곡과 항골 숨바우길 입구로 가리왕산 케이블카에서 10분,레일바이크에서 10분,아우라지에서 차량으로 5분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모든식사 고객님들께 아메리카노 50%할인 기타음료 천원씩 할인하여 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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