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London

한 겨울 눈 내리던 날의 윔블던 파크, 그리고 윔블던 테니스장 기념품샵과 카페 방문기

by 치요링 2023. 2. 8.
반응형

영국에서 두 번째 보내는 겨울이었다.

이상기온 때문에 롱패딩을 입고도 날씨가 심각하게 추웠는데 며칠 뒤 그림같이 눈이 내렸다.

영국에서는 처음 본 함박눈.

 

마침 이 날 윔블던 테니스장 주변으로 여행 코스를 짜두어서 아침 일찍 서둘렀는다.

기차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야외의 풍경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가본 적 없는 일본의 설경이 이런느낌일까 싶었다.

 

 

 

윔블던 파크역 도착!

 

 

 

 

윔블던 파크 입구.

찾아가기까지 역에서 15~20분 정도 걸은 느낌

눈 길이어서 더오래 걸렸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주변에서 산타할아버지 나타날 것 같은 느낌

 

 

 

 

동네에 있는 공원쯤으로 생각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온통 하얀 세상

 

 

 

길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호수

 

 

 

20~30분 정도 걸어서 윔블던 테니스장 입구에 도착했다!

 

 

 

나는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지만,

테니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곳 중 하나.

 

그렇게 유명하기도 하고,

가족 중에 테니스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우리도 런던에서 새로운 곳을 방문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서 방문하였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경기가 열리는 시즌에는 아마 북적북적 동네가 들썩이겠지?

 

 

사전에 예약을 하면 내부 경기장까지 관람할 수 있는 투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기념품 샵과 주변 구경 정도로 만족해서 운영여부만 미리 체크해서 방문했다.

 

입구에서는 외투 주머니와 가방 내부 등 보안검사를 마치고 입장할 수 있는데

시즌이 아닌 때에도 꼼꼼하게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 좋았다.

 

 

입구에서 직진하면 카페를 이용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바로 기념품 샵이 나온다.

 

 

사람이 1도 없을 줄 알았는데 4~5팀 정도 있었다.

 

 

컵, 수건, 의류, 모자, 가방, 악세사리 등 굿즈 품목이 다양하고

뻔하지 않은 디자인이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가격대도 터무니 없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 선물로 핸드 타올과 비치타올을 쇼핑하고 나왔다.

보라+그린 조합의 로고 색감이 너무 예쁘다. 

 

 

몸도 녹이고 커피도 한 잔 할 겸, 윔블던 카페에 들어왔다.

내부가 꽤 넓어서 전세 낸듯한 느낌으로 즐기다 왔다.

 

 

카페 입구에 있었던 플라워 장식

테니스 라켓 디테일 넘나 귀엽다 ㅎㅎ

 

 

 

 

 

그리고 영국에서 처음 본 휴대폰 무료 충전 서비스 캐비닛

우리는 이용하진 않았지만, 영국에서 이런 시스템도, 인심도 처음 봄ㅎㅎ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너무나 잘 어울렸던 Homemade Victoria Sponge Cake

이름도 넘나 런던스럽고 예쁘다.

 

 

 

커피를 마시며 보았던 창밖 풍경

눈 내린 아침, 한적하게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부리는 여유라니. 그것도 윔블던 카페에서!

지금까지도 남편과 둘이 꺼내어보는 이번 여행의 BEST 순간 중 하나다.

 

 

 

기념품샵과 카페 사잇길로 들어가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공간도 있다.

우승 트로피 모양의 판넬도 있으니 기념 촬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