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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London

런던 호텔 후기, 간단한 요리와 세탁이 가능했던 No1 더 맨션 바이 맨슬리 (No.1 The Mansions by Mansley, 얼스코트 Earl's Court)

by 치요링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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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원 더 맨션 바이 맨슬리
No 1 The Mansion by Mansley 숙소 후기

✔역에서 가까움  근처에 슈퍼마켓 있음  전자렌지 있음 세탁기 있음


2022년 12월 겨울, 런던에서 약 2주간 묵었던 숙소 'No 1 더 맨션 바이 맨슬리'. 여행을 갈 때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쓰기 위해 숙소를 잘 옮겨다니지 않는 편이다보니, 오랫동안 머무는데 합리적인 호텔을 찾기 위해 꽤나 시간을 쏟았다. 숙소 결정하는데 가장 컸던 부분은, 간단히 요리도 해먹으면서 현지인 생활 체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키친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양말 정도는 세탁할 수 있도록 세탁기가 있는지의 여부였다. 그리고 가격. 런던 호텔 가격이 너무 비싸서 1일 예산을 20만원 초반대로 설정하고 찾기 시작.
 

< 우리가 원했던 숙소 결정 조건 >

언더그라운드에서 도보 5분 이내
세탁기 & 전자레인지가 있을 것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숙소(냉장고, 인덕션이 있는 곳)
숙소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으면 좋음
✔런던의 중심지에 가까우면 좋음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지역인 얼스코트( Earls Court )에 있는 넘버원 더 맨션 바이 맨슬리에 예약을 마쳤다. 요일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었지만 1박에 20만원 초반대에 예약했다. 룸은 가장 저렴했던 비즈니스 스튜디오(주방 포함) 타입이었다. 한국인 후기가 거의 없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넘버 원 더 맨션 아파트먼트 바이 맨슬리, 호텔 입구

 
예약은 당시 가장 저렴했던 익스피디아 사이트에서 진행했다. 최저가이기는 했지만 수수료 포함 300만원 정도를 결제 했는데, 리워드 바우처가 5만원도 안되는 정도의 포인트를 받아서 리워드까지 잘 생각해보고 예약하면 좋을 듯.
 

익스피디아

 
 


위치

한 달정도 계획을 잡고 떠나온 터라, 대형 캐리어를 남편과 각자 하나씩 끌고 갔어야 해서 역에서 가까운 것이 중요했는데 호텔에서 가까운 역이었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도보 3~5분 거리내에 있었다.
 

넘버 원 더 맨션 아파트먼트 바이 맨슬리
주소 : 219 Earls Court Road, Kensington, London, England, SW5 9BN 영국
 
 

런던 얼스코트 언더그라운드 역사

 
 

 
 
얼스코트 역에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이동 시에 어려움없이 다닐 수 있었다.
 
 

얼스코트 지역 분위기

 
 
아침 7~8시 쯤 도착했는데, 출근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 겨울인데도 예쁜 동네의 풍경. 호텔 주변 동네 주택들이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언젠가 로또 1등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부동산 가격을 알아봤었는데 2~30억대 부터 시작했다. 로또 1등이 되어도 오기 힘든 곳.ㅎ
 


호텔 입구 & 체크인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호텔. 항상 로비가 있는 호텔만 다녀보다가, 이런 아파트먼트 형태의 호텔은 처음 방문해서 들어갈 때부터 막혔다. 사전에 받았던 이메일 안내문에서 도착 시에 벨을 눌러 달라는 안내가 있었어서 안내문을 찾아서 알려준대로 했고, 잠시 후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넘버 원 더 맨션 바이 맨슬리 호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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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맨슬리 홈페이지 -



넘버원 바이 더 맨슬리 호텔, 로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낮은 계단과 트리장식이 있었고, 트리 뒤에는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소파가 있었다. 정면에 보이는 검은색 나무 문은 수동문인 엘리베이터이다. ㅎㅎ 오른쪽 계단은 숙소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 왼쪽으로 가면,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주었고, 메인 현관문과 객실 출입 시 카드키처럼 쓸 수 있는 어플을 안내 받았다. 직원분이 전산으로 정보를 입력해주고, 나는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인증을 통해서 배정받은 객실과, 메인 현관문을 모바일로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었다. 블루투스 방식이라 등록되어 있는 객실과 현관문 근처에서만 오픈 버튼이 활성화 됐다. 넘나 신박함.
 

 
배정받은 객실이 5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했는데, TV에서만 봤던 오랜역사가 느껴지는 개폐문이 수동식인 엘리베이터였다. 남편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2주동안 대부분 운동 겸 계단으로 다녔고, 나는 다른 사람들도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엘리베이터로 다녔다. ㅎㅎ
 

(왼)엘리베이터 버튼 / (오)이중으로 되어 있는 엘리베이터 문

 
 


비즈니스 스튜디오 객실

 
드디어 마주한 우리의 객실. 연식이 느껴지는 시설이었지만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37㎡로 안내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크고 좋았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도 예뻤다.

 

거실 겸 침대를 펼쳐서 쓸 수 있었던 공간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화장실,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고, 오른쪽으로 작은 붙박이 장과 더블사이즈 머피침대(벽장 침대)가 있었다. 인테리어는 너무나 클래식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바닥은 마룻바닥이길 기대했지만, 우리가 묵었던 룸은 카페트 바닥이었다.
 
 

창 밖 풍경

 

 
 
커튼은 블라인드와 패브릭으로 이중으로 되어 있었고 창문 근처에 라디에이터가 있긴했지만, 새벽에는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건지 조금 추운 편이었다. 그래서 잘 때는 커튼을 모두 쳐놓고 잠.
 
 

 
 

 

런던에서 처음으로 본 눈.

 

 

 
작은 싱크대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오븐, 쿡탑, 식기류 등 있을 건 다 있었던 주방
 
 

 
 
욕조가 있었던 화장실
 
 

맛있었던 하인즈 바베큐 소스.

 
자세히 보면 부엌 입구 옆 벽쪽에 작은 벽걸이 TV가 있음.
 

 

현관 옆 카드키 꽂는 공간과 스위치.
 


호텔에서 해먹은 것 들.

환기가 잘 안됐던 부엌. 간단한 조리는 가능하지만 고기굽는 건 비추. 고기 한 번 구웠다가 방안이 연기로 가득해져서 당황을 했었다 ㅠㅠ 환풍기가 쿡탑 바로 위에 있긴한데, 거의 입으로 호호 불어 열기 날리는 수준.
 
영국은 외식 물가는 비싼데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다. 우리나라가 이상할 정도로 비싼 것 같다. 특히 고기류, 과일류가 맛있고 저렴했다. 그래서 외식도 즐기긴 했지만 하루에 1끼정도는 호텔 근처 M&S(수퍼마켓)에서 장을 봐오거나 베이커리에 가서 샌드위치 등을 사와서 해결했다.
 

 
 
마트에서 사 온 청포도는 샤인머스캣 저리가라하는 맛인데 정말 저렴했다. 마트에서 소프트 바게트나 크로와상 등 식사용 빵을 저렴하게 사올 수 있어서, 전자레인지로 돌려먹을 수 있는 비프부르기뇽과 매쉬드포테이트 등을 곁들여 먹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최애조합.
 

 

 

 
수저는 한국에서 챙겨 옴.
 

 

셀러드와 크림 파스타

 
아침에 창문으로 햇살을 느끼며 즐기는 식사 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테이블은 늘렸다 접었다 쓸 수 있는 4~6인용 식탁이어서 넓게 쓸 수 있었다.

 

B베이글

 
두 번 사먹은 B베이글. 아침에 산책 겸 운동 겸 15~20분 정도 걸어가서 사 옴. 
 
 

 

 
B베이글은 무조건 튜나 에브리띵베이글로....!!
 

 

 
어느날 저녁에 먹은 타코 & 치킨 & 와인
 


마무리

대가족이 가성비 있게 묵기에 좋은 호텔. 실제로 4~5인 그룹의 외국인 가족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었음.
 
★좋았던 점★
주변 관광지로 나가거나 역과의 거리 등 위치 good
방 크기가 가격 대비 큰 편이고,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부엌이 있다는 것
주변에 마트나 프랜차이즈, 펍, 베이커리 등 먹거리가 도보권에 있음
✔호텔 구조나, 동네 분위기가 현지 생활 체험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산책하기에 너무나 예쁜 동네.
 
★아쉬운 점★
✔스튜디오 타입은 침대가 벽장 침대라, 삐그덕대고 불편함. 예민하지 않은 편인데도 진짜 자다가 많이 깸.
✔시설이 오래돼서 소음이 심한 편. 마룻바닥 밟고 다니는 소리.
✔일반 호텔보다 취약한 난방시설.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지만, 추웠다.
 
 

Gail's에서 빵 사고 신난 아침

 

 
 
 

실내 계단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