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현지인 추천 '수제 생면 파스타 맛집, PICI' 방문 후기
홍콩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많이 찾아보긴했지만, 대부분의 선택에 영향을 준 정보의 발굴처는 유튜브였어요. 홍콩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현지인의 브이로그를 보면서 오! 가보고 싶다 하는 곳을 리스트업해서 동선에 맞는 식당/카페/관광지를 선택해서 코스를 짰어요. 그러다보니 확실히 신선한 여행코스를 짜는데 도움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얻은 좋은 정보 중 하나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PICI' 방문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공식 홈페이지 : PICI PASTA BAR - FRESHLY MADE PASTA DAILY
📍매장
홍콩 내에 있는 PICI 매장은 총 8개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라이치콕, 정관오, 침사추이, 케네디타운,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타이쿠플레이스
제가 방문했던 매장은 완차이 지점이었어요. 저녁 시간 대에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가서 테이블 자리는 좌석이 없었고, 바에는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어요.
적당히 어둑한 조명과 인테리어, 그리고 저녁 시간대의 분주함이 주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저희는 홈메이드 미트볼, 카쵸 에 페페, 파파델레 비프 치크, 제로 코크, 라즈베리 & 피치 소다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주문을 하고 나면, 식전빵을 먼저 가져다 줍니다. 빵을 찍어먹을 수 있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은 둘다 원하는지 직원분이 물어봐주셨어요. 잠시 후 음료도 나왔는데, 라즈베리 & 피치 소다가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먼저 나온 홈메이드 미트볼
큼직하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와 육향이 진해서 맛있었던, 미트볼!! 이 메뉴 강추입니다. ㅎㅎ 가격도 파스타만큼의 금액이었지만, 존재감이 컸던 메뉴예요. 소스부터 직접 요리한 맛이 느껴지는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이었어요. 소스가 맛있어서 식전빵에도 올려서 싹싹 긁어 먹었네요.
그 다음 이어서 나온 파스타, 카쵸 에 페페(Pici Cacio E Pepe). 메뉴명이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보니, 잠깐 당황하였지만 잘 찾아서 주문하였습니다. ㅎㅎ 카쵸 에 페페는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네요.
💡카쵸에페페(cacio e pepe)는 cacio는 치즈, pepe는 후추를 뜻합니다.
카쵸에페페는 이탈리아의 로마 지역에 나온 요리이며, 토마토가 나오기 전부터 먹었던 전통 파스타입니다. 이 음식의 이름은 "cheese and pepper"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단어인 'cacio'와 'pep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스타,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후추, 그리고 파스타 끓인 물이 주재료입니다. 재료가 정말 단순하지만 ,미각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죠. (출처 : 몽테이블)
소박해보이지만, 찐득하고 진한 치즈맛과 간간한 짭쪼름함이 계속 당기는 맛이었어요. 특히 수제 생면 파스타여서 그런지 쫀득하고 적당히 익힌 면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인지 알 것 같았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생맥주와도 넘 잘 어울릴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파파델레 비프 치크
넓적한 파파델레 면에 소고기(볼살)을 스튜처럼 우려낸 고기와 소스에 버무린 듯한 파스타였어요. 남편 픽은 이 메뉴였고 저의 픽은 카쵸에 페페였어요! ㅎㅎㅎ 대체로 어느 메뉴하나 부족한 것 없이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서비스 차지 10%까지 붙어서 511.50HKD가 나왔네요! 한화 87,000원 정도인데 약간 가격대가 있긴하지만, 식사하는 동안 쉴틈없이 매장 내에서 수제 생면을 직접 뽑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요리를 먹어보면 평범한 파스타 레스토랑과 차이점이 있는 수준급의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주말이나 데이트할 때 와인 한잔 곁들이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매장 분위기와 수제 생면이 주는 특별한 파스타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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